올해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일고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고우석이 프로야구 기아에 지명됐다. 8개 구단 중 연고지역 지명권이 없는 현대를 제외한 7개 구단은 6일 신인 1차지명선수를 확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명단을 통보했다. 기아는 올해 대통령기와 청룡기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른 광주일고의 투수 고우석과 김대우를 놓고 저울질하다 고우석을 최종 낙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5㎞인 고우석은 최고 147㎞의 공을 뿌리는 김대우에 비해 스피드는 조금 떨어지지만 제구력이 좋고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는평가를 받았다. 또 SK는 고교 최고의 우완투수로 꼽히는 송은범(동산고)을 지명했고 한화는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인 천안북일고 에이스 안영명을 1차 지명선수로 결정했다. 이밖에 LG는 1차 지명선수로 낙점했던 내야수 박경수(성남고)와 총 4억5천만원에 일찌감치 계약했고 삼성은 184㎝, 79㎏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진 좌완투수 김형근(대구고), 롯데는 호타준족에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외야수 박정준(경남고), 두산은투수 노경은(성남고)을 각각 1차 지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