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덴마크와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이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2승 고지를 놓고 격돌한다. 남미의 오랜 축구강호 우루과이를 2-1로 잠재운 덴마크와 개막전에서 세계최강 프랑스를 1-0으로 격침시켜 세계축구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세네갈.두팀 모두 파죽지세의 2승을 챙겨 16강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는 팀은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결과가 변수로 작용,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된다. 경기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호각지세.그러나 전력기복이 심한 세네갈보다는 2회연속 본선진출의 관록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덴마크가 다소 우세라는 평가. 덴마크는 2000-2001 분데스리가 득점왕 에베 산(샬케04)이 공격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서고 데니스 로메달(PSV), 예스페르그랑키아에르(첼시)가 좌우날개로 침투공격에 나선다. 38살의 노장 레네 헨릭센(파나티나이코스)은 마르틴 라우르센(밀란) 얀 하인체(PSV) 토마스 헬베그(밀란)등 포백 수비편대를 지휘하게 된다. 세네갈은 이번에 4-4-2전형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연쇄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랑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가운데 개막전에 뛰지 못했던 앙리 카마라(세당)가 투톱으로 디우프를 받쳐준다. 미드필더 파프 사르(랑스)도 개막전 결장의 아쉬움을 되새기며 메추 감독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노련한 칼릴루 파디가(오세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개막전 첫골의 주인공 파프 부바 디오프(랑스), "제2의 비에라"살리프 디아오(세당)도 수비벽을 교란하며 수시로 골문을 노릴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주장 알리우 시세(몽펠리에), 활동반경이 넓은 페르디낭 콜리(랑스), 라민 디아타(렌느) 등이 담당한다. 물론 최종 방어는 개막전에서 프랑스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던 철의 수문장 토니 실바(모나코)가 버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