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 6천408야드)에서 4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점은 여자 골프 세계 최강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메이저대회에 유난히 강한 카리 웹(호주), 그리고 박세리(25) 등 '빅3'에 집중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오랜 인연을 정리한 박세리는 세계 골프 마케팅 시장에서 몸값을 한껏 끌어 올리려면 이번 대회 우승컵이 요긴하다.

캘러웨이, 벤츠, 커터앤벅스 등 여러 유명 기업의 로고를 옷과 모자, 가방 등에붙이는 대가로 연간 300만달러 이상을 챙기는 소렌스탐처럼 박세리도 다양한 스폰서계약을 끌어들이는데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위상처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2주간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데 이어 지난주 켈로크-키블러클래식에서 실전감각도 가다듬은 박세리는 98년 루키 시절 한차례 안아봤던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품겠다는 다짐이다.

올해 다소 주춤한 웹은 99년 이후 메이저대회 왕관은 반드시 챙겨왔고 특히 2000년과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 우승만 2차례씩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 우승 단골'의 면모가 위력적이다.

웹은 47년 대회 역사상 4번밖에 없었던 대회 2연패를 통해 LPGA 역사에 새 기록을 하나 추가한다는 욕심이다.

LPGA에서 숱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소렌스탐도 LPGA 역사상 딱 한차례에 그친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의 같은 해 석권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같은 해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을 우승한 선수는 86년 팻브래들리 뿐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시즌 첫 우승 뿐 아니라 생애 첫 메이저 왕좌를 갈망하는박지은(23.이화여대)과 김미현(25.KTF)도 출사표를 던졌다.

버디 사냥꾼으로서 최고라는 명성을 굳힌 박지은은 플레이에 기복이 심한 약점만 다스리면 얼마든지 메이저 여왕의 자격이 있고 파워와 안정감이 향상된 김미현역시 충분한 휴식으로 사기가 높다.

이밖에 박희정(22. CJ39쇼핑), 펄 신(36),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 등도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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