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J리거 베테랑 2명이 해냈고, 일본에서는 젊은 금발머리 2명이 일을 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대표팀에 각각 2점씩을 안겨준 승리의 주역들을 이렇게 소개했다.

일본의 방송과 신문은 한국 대표팀에서 선제골이자 결승점을 따낸 황선홍과 승리를 굳힌 추가골을 네트에 작렬한 유상철이 모두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 출신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월드컵 골, J리그 콤비가 2발, 강하고 견고했다"는 제목으로 일본의 축구팬들에게 J리거 출신들의 활약상을 부각시켰고, 요미우리신문도 "J리그 콤비 호쾌한 2발"이라고 노장들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의 서전을 중계한 후지TV는 생중계에서 역시 황선홍, 유상철과 함께 '가시와 3인방'으로 불리던 홍명보의 믿음직한 수비를 극찬했으며, 교토 퍼플상가 소속의 박지성의 스피드와 대담성에도 박수를 보냈다.

이에 비해 일본의 경우에는 신진기예의 선두주자인 이나모토 준이치와 스즈키다카유키가 모두 금발(긴빠쓰)로 머리를 염색한 공통점이 있어 화제이다.

언론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을 쫓아가 동점골을 이끌어낸 스즈키의 집념과 일본의 월드컵 진출사상 게임중 첫 리드라는 `꿀맛'을 선사한 이나모토의 투지에 `감동'하면서, 금발들이 일을 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코하마=연합뉴스)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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