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일 `벼랑 끝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될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5일 저녁 경기 장소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야간 잔디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경기가 저녁 8시30분인 점을 감안, 이날 저녁 8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몸을 풀었다. 빅토르 푸아 감독은 앞서 공식 회견을 한 프랑스의 로제 르메르 감독과는 달리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푸아 감독은 1차전 덴마크전과 같은 전형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며 프랑스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본연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팀 관계자가 전했다. =우루과이, 핵심 미드필더 오닐 결장할 듯= 0...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우루과이는 핵심 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분담하는 파비안 오닐(28.나시오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푸아 감독은 이에 따라 `남미의 지단' 알바로 레코바(26.인터밀란)를 공격 삼각편대의 꼭지점에 놓고 190cm가 넘는 장신 히카르도 모랄레스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를 좌우에 포진시켜 남미 팀 답지 않은 `고공전술'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선수들은 레코바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세트플레이에 대비해 수비전술을 집중 조련했다. 0...프랑스와 우루과이는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맞대결한다. 프랑스는 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한 기억을 갖고 있어반드시 설욕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70년 소련에 2-0으로 승리한 이후 유럽팀에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한 악연(4무4패)을 안고 있어 징크스 탈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우루과이가 2승1패로 우세하다. 0...프랑스 취재진은 세네갈과의 개막전에서 스피드와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던중앙수비진이 우루과이전에서도 구멍으로 드러나지 않을 까 우려하는 빛이 역력했다. 취재진들은 특히 노쇠 기미가 있는 주장 마르셀 드사이(33.유벤투스)와 프랑크르뵈프(34.마르세유)가 세네갈의 `연쇄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를 놓쳤던 것처럼 플레이한다면 우루과이의 해결사 레코바에게 엄청난 화를 당할 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단과 조르카에프에 이어 부상자 대열에 합류한 프랑스의 오른쪽 풀백 릴리앙 튀랑(30.유벤투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된 훈련에 참여한 뒤 러닝과 패스연습을 해 우루과이전 출장이 가능할 것 같은 몸놀림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