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2 펠레스코어의 박빙 승부를 연출한 미-포르투갈전에서 관람객들은 포르투갈이 3대0으로 밀리기 시작하자 포르투갈을 열렬히 응원,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5박자 대한민국' 응원박수를 포르투갈로 바꿔 일방적으로 응원,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패배를 내심 바라는 모습이었다.

북측 2층 스탠드에는 미군을 뜻하는 SAM'S ARMY 라고 적힌 휘장을 걸어 놓고 주한 미군과 미국응원단이 'USA'를 연호하며 맞불 응원전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수원시 새마을연합회와 체육회 소속 600여명의 서포터들이 태극기에 붙인 성조기와 포르투갈 국기를 휘두르며 300명씩 나눠 양국을 응원, 국경을 넘은 응원전으로 호평을 받았다.

장외월드컵장인 수원시 만석공원 '월드빌리지'에 모인 3천여명의 시민들도 대형LCD전광판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포르투갈이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미-포르투갈전으로 차량 강제 2부제 운행이 실시된 수원지역의 2부제 참여율이 96.4%로 전날의 93.2%보다 상승했다.

시내 16개 구간에서 실시된 표본조사에서 전체 통과차량 3천720대 가운데 홀수차량이 134대에 불과했다.

또 오후 3시까지의 단속차량도 전날 1천473대에서 895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원경기장 주변 도로 뿐 아니라 국도 1호선과 43호선 42호선 등 시내 주요 도로에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였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던 군 장교와 파출소장이 다툼을 벌여 파출소장이 폭행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시작전 육군 모 부대 이모 대위가 입장권을 제시하지 않은 채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수원중부경찰서 모 파출소 김모 소장을 주먹으로 때리고 멱살을 잡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이 대위는 국방부 소속 안전요원이라며 몸수색을 거부하다 폭행사건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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