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의 졸전 끝에 0-3으로 뒤지던 포르투갈에게추격골을 안긴 베투(26.스포르팅 리스본)는 장신 수비수.

185㎝, 82㎏의 건장한 체격으로 몸싸움이 능하고 공중볼 다툼에 강해 종종 공격에 가담,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리기도 한다.

미국전에서도 수비와 공격을 쉴새없이 오르내리며 콘세이상과 함께 오른쪽 공간침투에 적극 가담했다.

베투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잦은 패스범실과 허술한 수비로 초반부터 미국에 압도당해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코너킥으로 날아온 공을 헤딩슛을 날렸다가 수비수가 어설프게 걷어내자 재차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가볍게 차 넣어 월드컵 데뷔 첫 골을 터뜨렸다.

미국의 뜻밖 돌풍으로 얼떨떨했던 포르투갈로서는 경기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

베투는 95년 카타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빼어난 활약으로 포르투갈을 3위에 올려놓으며 스타플레이어로 부상, 이듬해 국내 프로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했다.

2000년 국내 리그와 슈퍼컵 우승의 주역이며 이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통해 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국제대회 기록은 A매치에 17차례 출전, 1골을 기록중이고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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