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전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스탠드 상단에 네덜란드 국기가 걸렸다.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을 성원하는 의미로 '히딩크,당신과 함께'(Hiddink With You)라는 문구와 함께 스탠드 상단에 달아놓은 것.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다량의 입장권이 나돌았다. 4일 광주구장 매표소 부근에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는데 확인 결과 이들은 중국 내 여행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미처 관광비자가 나오지 않자 미리 확보했던 표를 팔기 위해 중국에서 왔으며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티켓은 대략 1천여장이었다. 중국에서 여행업을 하는 김모씨(43)는 "19만2천원에 구입한 1등석 티켓을 단 5만원에 팔고 있으나 축구팬들이 가짜 티켓인 줄 알고 구입을 꺼린다"고 고충을 토로. ○…징계에서 풀려난 파라과이의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또 스페인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칠라베르트는 4일 "스페인은 지역예선에서 이스라엘이나 리히텐슈타인 같은 팀만 이기고 올라왔다.우리에게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최대 수행사찰인 해인사 선원에서 하안거(夏安居·여름 수행정진)에 들어간 스님들이 4일 오후 8시30분부터 벌어지는 한국과 폴란드의 축구경기를 시청하며 한국팀을 응원했다. 하안거 기간에는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TV시청 허용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계종 총무원측은 "수행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TV시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