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전에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하는 철벽수비 홍명보, 골키퍼 김병지 선수 등 2명의 선수 가족들은 4일 오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이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선수 자택이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낙원아파트에는 이날 오전 김 선수의 장인이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한차례 받은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홍 선수의 장인은 전화 통화에서 "사위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에 오늘은 외부의 전화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홍 선수 아내가 집에 있는지 조차 확인해 주지 않은채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골키퍼 김 선수의 집인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늘푸른마을 아파트에는 전화통화마저 되지 않고 있다. 김 선수의 소속팀인 포항스틸러스팀의 관계자는 "김 선수의 아내는 만삭인데도 불구하고 한국-폴란드 경기가 개최되는 부산으로 내려 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선수의 아내는 대표선수들이 경주에서 훈련을 할 때 훈련장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