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흥분된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다음날열리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전과 관련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연습했다"며 "우리는 수비할때 전원이 수비하고 공격할때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는 토털사커를 하는 팀이다. 역습에 의지하지 않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팀을 성원할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고하자 "가끔은 팬들의 기대가 너무 높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팀은 지금 활력이 넘치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의 결장과 관련, "중요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그가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영표의 자리와 더불어 당초 출전선수 구상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