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입장권 해외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바이롬사의 관리미숙으로 일본도 빈좌석이 속출하자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오는 7일까지의 입장권 잔여분에 대해서는 당일 인터넷판매를 허용했다. 또 상황을 지켜본 후 7일 이후의 경기에 대해서도 당일판매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바이롬과 JAWOC는 전매,암표 등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경기장에서의 현장판매는 계속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당일 인터넷판매가 허용되자 FIFA(국제축구연맹) 대리점인 바이롬의 홈페이지(www.fifatickets.com)에 네티즌들의 입장권 구입신청이 폭주,대혼란이 빚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입장권구입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바이롬홈페이지에 접속조차 못했다. 일본 언론은 '아무리 시도해도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린 영국인 여행자의 말을 인용, "컴퓨터가 없는 사람은 신청도 못해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판매에서 표를 구하는데 성공한 한 회사원은 "꼭두새벽부터 12시간을 컴퓨터에 매달린 끝에 간신히 접속했다"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