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대표팀이 오는 6일 벌어질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 조앙 미쿠(28.파르마)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코칭스태프는 부상중인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31일 개막전에 투입했던 유리 조르카에프(34.볼튼원더러스)가 제 역할을 하지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비밀병기' 미쿠에게 `중책'을 맡기는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로제 르메르 대표팀 감독은 1일 인터뷰에서 "조르카에프에게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해 지단을 대체할 플레이메이커에 새로운 선수를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188㎝, 82㎏의 당당한 체구에 A매치 14경기(1골)를 뛴 경험이 있는 미쿠는 개인기와 넓은 시야, 패싱력, 문전쇄도 등 공격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보르도를 99년 프랑스 1부 르 샹피오나 정상에 올려놓은 뒤 이듬해 파르마로 이적한 미쿠는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부터 줄곧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단과 조르카에프에 밀려 주전으로 출장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한편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24.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1일 프로축구 안양LG와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에서 허점이 노출된 포백 수비라인의 한 축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