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와의 한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이틀 앞둔 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적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히딩크 감독은 16강에 진출, G조의 이탈리아와 겨루게 될 상황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해 "나는 네덜란드를 맡을 당시 98년 7월 프랑스월드컵의 결승까지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한국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 계획 속에 한국이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 지는 지켜볼일"이라고 덧붙였다. 0...4일 폴란드전에서 종아리 부상중인 이영표(안양)가 결장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의 자리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기용에 있어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우리에게 베스트11은 의미가 없으며 누가 선발로 뛰게 되더라도 선수들은 자기가 해야할 일을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0...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와의 경기 전날인 3일 오후 6시께부터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실시할 최종훈련을 언론에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모든 미디어의 참관을 환영한다"며 "나는 감출 것이 없으며 한편의 책처럼 훈련과정을 끝까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0...대표팀이 경주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진 이날 오전 몇몇 해외취재진들이 훈련장인 경주시민운동장을 찾아 한국팀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월드컵출전국이 아닌 캐나다의 CBC방송이 선수들의 훈련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잉글랜드의 옥타곤 CSI방송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을 집중 취재하는 등 한국팀소개를 위해 편성된 5분 분량의 방송분을 촬영했다. (경주=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