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 출장기록을 한게임 앞두고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허용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노장 골키퍼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는2일 독일전 참패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여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68회나 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출전, 멕시코 골키퍼 클라 우디오 수아레스가 보유한 최다 출장기록(169회)에 한 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은 알 데아예아는 이날 "사우디가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며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다"면서 아일랜드 및 카메룬과의 2, 3차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룬과 아일랜드의 무승부는 우리가 (독일전) 패배를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고, 결승토너먼트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역시 노장인 올리버 칸 독일 골키퍼는 독일팀의 플레이가 "정지시킬 수 없을 정도"였다고 강조함으로써 사우디의 참패가 알 데아예아의 책임이 아님을 지적했다. (삿포로 AFP=연합뉴스) ks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