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프랑스를 구해내야 할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 마드리드)의 출전 여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오는 6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열릴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우루과이전보다는 1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장 쪽에 무게가 실리는분위기다.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축구연맹(FFF) 회장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세번째 경기에서 뛰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일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제 르메르 대표팀 감독은 "지단이 우루과이전에 나온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같다"고 말해 지단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음을 내비쳤다. 영국의 BBC 스포츠도 지단이 2차전에 결장하고 3차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보도했다. 지단은 1일에 이어 2일 오전에도 필리프 브왁셀 팀 물리치료사와 함께 서울삼성병원 재활의학과를 찾아 조기 복귀를 위한 물리치료를 받았다. 지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조깅과 사이클링을 시작했으나 아직 팀 훈련에참가할 정도의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들은 그러나 프랑스 언론이 연일 지단의 조기복귀를 요구하고 있고덴마크가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함에 따라 조별리그 입지가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림에 따라 지단을 우루과이전에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플레이메이커로 제한된 시간만전격 출전시키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