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숙적 스웨덴과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데이비드 베컴을 해결사로 지목했다. 2일 조국인 스웨덴과 맞붙게 될 에릭손 감독은 "베컴의 오른 발이 지난 68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스웨덴전 승리의 영광을 선사할 것"이라며 "마력을 소유한 베컴이 스웨덴의 수비를 허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어느 팀이나 베컴과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며 "그는 전문가이고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또 에릭손 감독은 조국팀을 "조직력이 뛰어난 힘든 상대"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이고 우리 선수들이 잘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국팀과 경기하는데 대해서는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팀이 누구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에릭손감독은 "우리는 전형적인 4-4-2 카드를 빼들 것이며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를 투톱으로 세울 것이다.미들필더 베컴의 반대편에는 조 콜이 서고 폴 스콜스의 뒤를 오언 하그리브스가 받치는등 허리 진용을 '젊은 피'로 채운다.골문은 백전노장 데이비드 시먼이 지킬 것이다"라며 스타팅멤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