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덴마크 전이 열리는 울산 남구 옥동 문수축국경기장에는 입장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1일 오후 2시께부터 시민과 외국관중이 몰려들었다. 월드컵조직위 울산운영본부는 문수구장 수용관중 4만3천여명 가운데 외국인은 1만2천여명이며 이 중 덴마크에서 자기나라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온 관중이 7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문수구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은 외부에서 인장케이블로 지붕을 끌어당기고 있는경기장의 웅장함에 놀랐으며 주경기장 옆의 넓은 호수와 그 속의 분수, 주변 산책로와 조경의 아름다운 조화에 감탄하며 비디오와 사진촬영에 바빴다. 페르 브르빅(덴마크)씨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경기장 시설에 놀랍다"며 "이처럼 완벽한 경기장에서 덴마크팀이 첫승을 거둔다면 평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이 다이오미(나이지리아)씨는 "도심 주변의 교통과 자연여건이 좋은 곳에경기장이 건설된 점과 넓은 호수가 인상적이다"며 "세계적인 조선.자동차도시에서월드컵을 관람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명일봉(중국)씨도 "한.일월드컵의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문수구장의 아름다움과 시민들의 친절하고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다"고말했다. 시민 이상호(45)씨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경기를 그것도 우리고장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보게돼 감격스럽다"며 "월드컵 개최도시의 시민으로서 영광과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