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루과이 덴마크전이 열리는 1일 울산지역은 차량 자율 2부제가 전면 실시됐으나 많은 차량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경찰의 지적을 받았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날 문수경기장으로 연결되는 주요 간선로에 많은 경찰을 배치해 2부제를 어긴 차량을 손으로 직접 가리키며 호각을 부는 등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다. 또 울산시와 남구청 등 행정기관들도 관공서 입구에 월드컵 기간 2부제 자율실시를 알리는 입간판을 설치하고 2부제를 지킨 차량만 주차장 진입을 허용하고 어긴 차량(끝자리수가 홀수 인 차)은 관공서 진입을 막았다. 시민 김모(35.사업.남구 신정동)씨는 "자율시행이라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홀수번호 차를 몰고 나왔다가 경찰들이 호각을 불며 질타하고 관공서 등 공공주차장에서 진입을 금지시켜 혼이 났다"며 "자율이지만 꼭 지켜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