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인연'으로 얽힌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오는 2일 오후 6시30분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정상급 전력에도 불구하고 '66월드컵 우승 이후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특히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한번도 꺾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스웨덴 출신의 명장인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팀의 16강 진출을 위해 조국에 아픔을 안겨야 한다.

아프리카 최강인 나이지리아와 북유럽의 맹주 스웨덴이 포함된 '죽음의 조' F조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양팀의 천적 관계와 에릭손 감독이 처한 묘한 상황, 이 두가지 사연만으로도 이 경기는 충분한 '빅 카드'인 셈.

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 대니 머피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주장 데이비드 베컴과 키어런 다이어, 애슐리 콜 등의 회복도 늦어져 울상이었으나 최근 이들이 정상적인 훈련을 시작, 팀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베컴은 이날 출전이 거의 확실시되고 콜과 다이어도 교체 출장은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이들이 제 기량을 완벽히 발휘하긴 힘들겠지만 팀 전체에 안정감과 무게를 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스웨덴은 뛰어난 골 결정력과 정확한 패스로 정평이 난 륭베리가 지난 29일 훈련 도중 엉덩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보긴 힘들어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양팀 중원을 지휘할 데이비드 베컴과 프레드리크 륭베리의 컨디션에 따라 이날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전형적인 '4-4-2' 카드를 빼들 잉글랜드는 '골든 보이'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를 투톱으로 세우고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의 자리인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에 복귀한다.

베컴의 반대편에는 조 콜이 서고 폴 스콜스의 뒤를 오언 하그리브스가 받치는등 허리 진용은 '젊은 피'로 채워졌다. 골문은 '백전 노장' 데이비드 시먼이 지킨다.

역시 4-4-2 전형으로 맞서는 스웨덴은 륭베리가 왼쪽 공격형 미드필드로 출장,베컴과 정면 충돌하게 된다.

여기에다 슈팅에 관한한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는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이 마르쿠스 알베크와 투톱을 이뤄 잉글랜드의 막강한 포백 수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출전 선수 =잉글랜드= =스웨덴=┌──────────────────┬──────────────────┐│ 브리지 │ 멜뵈리 ││ (A 콜) J 콜 │ 알렉산데르손 ││ │ │├─┐ 퍼디낸드 헤스키 │ 라르손 P 안데르손┌─┤│ │ 하 (셰링엄)│ 린 │헤││시│ 그 │ 스벤손 데 │ ││ │ 리 스콜스 │ 로 │드││먼│ 브 │ 트 │ ││ │ 숄 캠블 스 오언 │ 알바크 미알뷔 │만│├─┘ │ └─┤│ │ ││ 베컴 │ 륭베리 ││ 밀스 │ 루치치 │└──────────────────┴──────────────────┘ (요코하마=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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