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에 4강 신화에 도전하는 스페인축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가장 먼저 입국해 울산 서부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중인 스페인은 6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슬로베니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고수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변형된 4-4-1-1 전법을 히든카드로 꺼내 들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발빠른 신예 디에고 트리스탄(데포르티보)이 출격하고 스페인이 자랑하는 간판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가 트리스탄의 뒤에서 상대의 빈 공간을 노리게 된다.

지난 27일 훈련도중 발목을 다친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레알 마드리드)는 몸 상태에 따라 경기 후반 해결사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좌우 날개에는 베테랑 루이스 엔리케(FC 바르셀로나)가 오른쪽을 차지한 가운데 왼쪽에는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데페드로(레알 소시에다드)가 붙박이 가이스카 멘디에타(라지오 로마)를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드에는 라울과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룰 카를로스 발레론(데포르티보)과 루벤 바라하(발렌시아)가 기용돼 다양한 공격루트를 모색한다.

포백라인의 핵심인 노장 페르난도 이에로(레알 마드리드)와 미구엘 앙헬 나달은 중앙을 지키고 좌우 윙백에는 발빠른 카를로스 푸욜(FC 바르셀로나)과 후안프란(셀타비고)이 측면 돌파를 저지하면서 오버래핑을 노리게 된다.

골키퍼에는 최근 끝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던 21살의 신예 이케르카시아스(레알 마드리드)가 무혈입성했다.

◇스페인 베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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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후안프란 데페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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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 나달 발레론 ┃
┃시┃ 라울 트리스탄 ┃
┃아┃ ┃
┃스┃ 이에로 바라하 ┃
┣━┛ ┃
┃ 엔리케 ┃
┃ 푸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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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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