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멀티플레이어들의 포지션을 주목하라.'

한국의 월드컵 첫 승 사냥 목표인 폴란드팀의 베스트 멤버 중 2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레크 코즈민스키(안코나)와 토마시 하이토(샬케 04)의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면 돌파가 뛰어나고 활동반경이 넓은 코즈민스키는 좌우 윙백은 물론 수비수까지 맡을 수 있고 하이토도 포백 수비라인의 모든 포지션과 함께 오른쪽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

월드컵 지역예선 때처럼 코즈민스키는 왼쪽 미드필더로, 하이토는 중앙 수비수로 각각 배치되면 한국이 예상했던 포석이지만 활용도가 크다는 점에서 이들의 자리는 폴란드 언론들도 점치기 힘들 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다.

예지 엥겔 감독은 평가전 등을 통해 이들의 포지션을 수시로 바꿔가며 최상의위치를 찾으려했던 게 사실이다.

먼저 코즈민스키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뛸 공산이크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은 야체크 크시노베크(뉘른베르트)와 토마시 종사(페예누르드)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오른쪽은 줄곧 이 자리를 맡았던 토마시 카르반(바르샤바)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공백이 생겼다.

따라서 올 초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과 최근 성남 일화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돼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친 코즈민스키에 오른쪽 미드필더의 보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시 바우도흐(샬케 04)와 함께 대표팀과 소속팀의 수비라인 중앙에서 '트윈타워'를 형성했던 하이토의 경우 야체크 봉크(랑스)라는 또 다른 중앙수비수가 있어측면 사이드백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에 위치하면 공격 가담이 여의치 않지만 롱스로잉과 공격수의 머리와 발에 정확히 떨궈주는 오른발 센터링 등 공격적인 요소를 감안하면 특히 오른쪽 수비가 적격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가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백도 맡았었다는 점에서 예지 엥겔 감독이 하이토를 미드필더에 포진시키는 깜짝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의견을 내놓고 있다.

엥겔 감독은 3일 '베스트 11'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선수에게 어떤 자리를 내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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