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가시와.FW)=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만큼 혼신의힘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지난 98년 프랑스대회때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못했던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지금은 어깨부상에서도 회복, 몸상태도 좋다. 꼭골을 넣고 16강 진출의 목표도 달성하고 싶다. ▲홍명보(포항.DF)= 대표팀에서 빠져 있는 동안 부상 때문에 내 기량을 발휘할수 없을때 이런저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게 억울했었다. 안정된 플레이로 수비진을이끌겠다. 지금 대표팀은 어느때보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영표(안양.MF)= 왼쪽 윙백자리에 이을용 선배가 있지만 나는 내나름의 장점으로 승부하고 싶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해 내려고 하지 말라는 히딩크 감독의요구에 적응했다. 우리보다 나은 기량의 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마음편하게 경기하겠다. ▲유상철(가시와.MF)=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지만 월드컵은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골키퍼 빼고는 어떤 포지션을 주더라도소화할 자신이 있다. ▲이천수(울산.FW)=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무대에 진출, 월드스타가 되고 싶다. 지난해 중순까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을때 한동안 운동을 쉬었을만큼 실망했지만 여기서 멈추면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를악 물었다.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최용수(이치하라.FW)= 예전에는 사실 멋모르고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때도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선 첫 경기 상대인 폴란드가 우리보다 체력은 좋지만 순발력은 떨어져 충분히 해볼만 하다. ▲송종국(부산.MF)= 프랑스와의 경기를 통해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었다. 후반에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개인적으로 뒤를 돌아보지 않아 수비에 공백이 생긴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만큼 반드시 보완해서 본선에 나서겠다. ▲김남일(전남.MF)= 덩치 큰 유럽선수를 상대로 대등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파워보강에 신경을 썼다. 대인마크만큼은 자신있다. 보다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 플레이메이커의 공격력을 봉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을용(부천.MF)= 경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체력과 조직력도 향상된 만큼 이제유럽팀과 붙어도 자신감이 있다. 첫 경기 상대인 폴란드가 롱킥에 의존하는 팀이라수비하기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뒤늦게 기회를 잡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차두리(고려대.FW)= 주포지션인 오른쪽 날개자리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내가 가진 것들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내 스피드와 파워가 세계수준의 선수들에게 통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 ▲윤정환(오사카.MF)= 세번의 도전끝에 처음 월드컵에 나서게 된 만큼 설레고긴장도 된다. 감독으로부터 스트라이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과 경기를 풀어나갈 카리스마를 주문받는다. 개인적으로 미국전에 나선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최태욱(안양.FW)= 오른쪽 날개자리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가진 기량만 제대로 발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만 주면 실력을 보여주겠다. 선배들로부터 월드컵무대의 긴장감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긴장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안정환(페루자.FW)= 파워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약점이던 체력이 상당히 보완됐다는 느낌이 든다.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편하지만 감독이 최전방요원으로 기용한다면 그 또한 적응할 자신이 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FW)= 최근 부상에서도 완전히 회복돼 몸상태도 좋고 지난번 프랑스전 득점으로 자신감도 되살렸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수비를 끌고 다닐생각이다. 개인적으로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 꼭 출장하고 싶다. ▲김병지(포항.GK)= 이운재와의 주전경쟁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 플레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열심히 해 왔다. 감독으로부터 주문 받은 대로 상대 공격수의 슈팅찬스때 과감히 접근해 각도를 줄이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김태영(전남.DF)= 황선홍선배가 월드컵이 끝난 뒤 태극마크를 반납할 것을 선언했는데 다음 차례는 내 나이 급이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고참들을 중심으로철저히 준비를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박지성(교토.MF)= 잉글랜드, 프랑스 등 최강팀들을 상대하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이 높아졌다. 오른쪽 공격수나 미드필더 어느 쪽이든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무슨역할을 하든지 간에 16강진출에 한 몫을 해내고 싶다. ▲최은성= 나는 대표팀 엔트리에 뽑힌 것 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다. 내 존재가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력이 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최진철(전북.DF)= 지난해 생각지 않게 대표팀에 발탁돼 이제 월드컵무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전으로 굳어졌다는 생각을하지 않고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본선에 나서겠다. ▲현영민(울산.DF)= 쟁쟁한 선배들과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선발 출전이라는 욕심보다는 팀이 필요할 때 그라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또한 이번 월드컵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 ▲이운재(수원.GK)= 골키퍼만 잘한다고 해서 경기에 이길 수 없다. 하지만 홍명보, 최진철, 이민성 등 그 어느 대회보다 완벽한 수비라인이 완성돼 한결 부담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김병지같은 훌륭한 골키퍼와 함께 한국 문전을 책임지게 돼 든든하다. ▲최성용(수원.MF)= 어느 덧 팀내에서 고참축에 들게 됐다. 송종국 등 젊은 선수들이 무럭무럭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보니 선배로서 뿌듯한 생각이 든다. 어느 때어느 포지션에 기용되든간에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한국의 16강 진출에 한 몫을 하고 싶다. ▲이민성(부산.DF)= 그동안 부상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마음에걸렸다. 이제 부상도 완쾌돼 정상 컨디션을 찾았고 그동안 가다듬은 수비 조직력을십분 발휘해 단 한골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 (경주=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