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옛 축구강호' 우루과이와 `유럽의신흥 명가' 덴마크. 한국과 지구편 정반대의 우루과이와 덴마크가 6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A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에서 열린 원년 대회와 50년 브라질대회에서 우승한 명문이지만 이제는 대륙예선 5위에 그친 뒤 호주와 플레이오프끝에 12년만에 본선무대를 밟았을 정도로 노쇠한 팀. 반면 덴마크는 86년 멕시코대회때 첫 본선무대임에도 16강에 올랐고 98년 프랑스대회때는 8강에 진출했으며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6승4무, 무패의 화려한 전적으로2회연속 본선에 오른 북유럽의 신흥강호. 객관적인 전력이나 통계에서는 덴마크가 우위에 있지만 지역예선 18경기에서 13골만을 내주며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우루과이의 수비벽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날 승부는 창과 방패의 대결. 덴마크는 2000-2001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른 에베 산(샬케04)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고 데니스 로메달(PSV), 예스페르 그랑키아에르(첼시)를 좌우 날개로삼아 우루과이의 강력한 포백수비를 무력화할 계획이다. 수비는 공중전에 강한 토마스 쇠렌센(선더랜드)이 문전을 지키고 38살의 노장레네 헨릭센(파나티나이코스), 마르틴 라우르센(밀란), 얀 하인체(PSV), 토마스 헬베그(밀란)가 지킨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워싱턴 타이스(베니치아), 파올로 몬테로(유벤투스),다리오 로드리게스(페나롤), 알레한드로 렘보(나시오날)의 포백수비를 중심으로 상대의 예봉을 꺾으면서 플레이메이커인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의 발끝을 통해 역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역예선 16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다리오 실바(말라가)와 장신 스트라이커 리카르드 모랄레스(나시오날)가 최전방 공격을 담당한다. 경기를 앞두고 우루과이의 빅토르 푸아 감독은 "수비만 치중하지 않고 공격적인플레이를 펼치겠다"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힘의 축구에 조직력을 불어넣은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과99년 청소년대회 4강을 이끈 푸아 감독의 용병술도 감상포인트중 하나. ▲예상 베스트 11 ┌───────────----───┬─────────────────┐ │ │ │ │ 하인체 로메달 │ 산토스 타이스 │ │ │ │ ├─┐ 그라베센 │실바 기구 ┌─┤ │쇠│ 라우르센 │ 렘보 │카│ │렌│ 토마손 에베 산 │ │리│ │센│ │모랄레스 │니│ │ │ 헨릭센 │ 레코바 몬테로 │ │ ├─┘ 퇴프팅 그랑키아에르 │ └─┤ │ │ 가르시아 │ │ 헬베그 │ 로드리게스 │ │ │ │ └────────────--───┴─────────────────┘ (서울=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