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게임에서 항상 부진했던 스페인의 징크스는 계속될 것이다" 월드컵에 처녀출전한 슬로베니아의 슈레치코 카타네츠 감독이 오는 2일 광주에서 열릴 스페인과의 본선 B조 첫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카타네츠 감독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첫번째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선수단 전체가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서 "스페인이 강팀이지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거둔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카타네츠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스페인의 징크스가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지난 50년 이후 한번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카타네츠 감독은 "스페인 선수들은 매우 뛰어나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실점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스페인에 패배한다 하더라도 남은 경기가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파라과이인 만큼 16강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카타네츠 감독은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를 8강에 진출시킨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카타네츠 감독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슬로베니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