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서도 지구촌 축제인 2002 한.일월드컵 개막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등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성남시와 ㈜서울예술단은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과 시민회관, 모란민속공연장 등 3곳에서 월드컵 성공개최 및 16강 진출 기원을 위한 '세계 전통민속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20여개국 600여명의 민속공연단이 참가, 각국의 독특한 민속의상과 함께 음악.무용.전통놀이 등을 선보인다. 축제기간 중앙공원 황새울광장에 마련된 월드컵미니플라자에서는 북한화가 작품전시회가 열리며 주변에서는 세계 전통민속공예품과 월드컵 기념품도 전시, 판매된다. 또 다음달 4일 오후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가로 10m, 세로 8m의 대형스크린이 동원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을 생중계하며 응원 열기를 돋우기 위해 치어리더와 대학응원단의 축하공연,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페이스페인팅 이벤트가 펼쳐진다. 다음달 4일과 9일 2차례 모란장터에서 열리는 '모란민속 5일장 축제'에서는 창작타악, 전통무용, 남사당 무동놀이, 경기도당곳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이 선보인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