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개막 당일인 31일까지 혼선을 빚었다. 이번 대회의 입장권은 판매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가 판매 통계를 넘겨주지않아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개막전까지 입장권 잔여수량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KOWOC은 이때문에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이 열리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입장권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개막 당일 언론사에 보내고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KOWOC은 이날 뒤늦게 바이롬사로부터 1천300장의 입장권이 추가됐다는통보를 받고 허겁지겁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장 북측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입장권 판매가 혼선을 빚자 경기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조차 현장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관객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KOWOC 관계자는 "입장권 인쇄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연락이 와 혼선이 생길까봐 현장 판매가 없다고 알렸는데 뒤늦게 바이롬으로부터 추가분이 도착했다"며 "입장권 판매는 바이롬의 몫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