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유럽 축구 영웅이자 현재 현대자동차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요한 크루이프는 30일 "한국 축구는 지난 1년간 크게 진보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요한 크루이프는 이날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현대차가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 `세계 미니축구대회' 결승전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요한 크루이프는 토털사커를 처음 도입, 소속팀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6차례나 유럽 정상에 등극시켜 지난 71, 73, 74년 유럽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돼 현대차 및 2002 월드컵 홍보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월드컵 대회를 맞는 소감과 이번 대회의 성공여부에 대한 전망은.

▲월드컵은 각국 모든 선수들이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승리자는 비록 한팀이지만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경기를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월드컵 경기장 시설과 준비상황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한국내 경기장 몇 곳을 둘러봤는데 시설이나 준비상황, 분위기 등이 아주 좋았다. 해외에서 온 방문객들도 모두 만족스럽게 여길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공식 후원사로서 현대차 제품을 더 많이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제품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회사 뿐 아니라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1년전만 해도 한국 축구에 대해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가 한국 축구팀을 주목할 만큼 1년간 굉장히 진보했다. 히딩크 감독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의 염원대로 16강 진출을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그동안 유럽에서 한국은 남북문제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대회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있다. 한국팀이 선전한다면 한국을 더욱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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