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9일 발간한 월드컵핸드북을 통해 한국은 16강, 일본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경우 월드컵 본선에 5번째 출전하지만 아직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며 지난 98년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0-5로 패배한 이후 네덜란드의 감독 거스히딩크가 사령탑을 맡아 훈련강도를 높이고 득점력 향상에 주력,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팀의 유망 선수로는 차범근 감독의 아들로 최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차두리 선수를 꼽았다. 한국이 속한 D조의 다른 팀에 대해서는 미국과 폴란드가 1차전에서 탈락하고 포르투갈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가 이탈리아에 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폴란드의 골키퍼 예지 두데크는 이번 대회 10대 골키퍼에 선정됐다. 일본에 대해서는 유럽팀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일본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경기 내용을 유심히 관찰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8강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팀의 유망주로는 오노 신지 선수를 꼽았다. 중국은 1회전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 타임스는 한편 프랑스를 이번 대회 우승호보로 예상했고 이탈리아가 준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할 것으로, 독일은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물러설 것으로 예측됐으며 브라질도 준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