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스콜라리 감독은 29일 울산 현대호텔에서국내외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축구가 상당히 발전했다. 16강에 충분히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올초 한국과 터키의 평가전을 보고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을 훌륭하게 지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예의에 어긋난다"고 답했으며 기억나는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주문에는 "한 선수가 있었지만 기억은 나지않는다. 축구는 선수 개인보다는 팀 전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그러나 이날 발표키로 했던 베스트 11에 대해 "머릿속에 구상이 끝났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현재 3가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험할 계획인데 자칫 부상선수가 나오면 교체할 수 밖에 없어 명단을 밝히기 어렵다는게 이유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등 3R만 출전이 확정된 상태이며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상대인 터키에 대해서는 수비가 좋고 팀이 정리정돈이 잘 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승리 가능성은 `단언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