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의 재정 자립을 이루고 엘리트 체육의 발전과 생활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9일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연택 신임회장은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해 열악한 체육계의 재정을 살찌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한국 스포츠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한국스포츠는 재정적으로 어렵다. 체제정비를 통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 -체제 정비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구조조정으로 봐도 좋다.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안,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의 통합방안 등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 특히 학교체육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컵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것은 아닌가. "정몽준 회장은 소프트쪽,나는 하드쪽으로 업무가 분담돼 있다. 즉 나는 그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립과 60여개의 베이스 캠프를 세우는 것등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에 주력했다. 때문에 대부분 일들이 끝났고 개막식만 치르면 크게 할 것이 없다." -최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돼 숱한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사건과 관계가 없는가. "체육 복표 사건에서는 완전히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 후임 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지만 나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이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80년 국무총리실 제1행정조정관 시절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게임 유치지원단에서 활약했고 81년부터 서울올림픽조직위 사무차장을 맡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기여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98년)을 역임했다. △전북 고창 △전주고·동국대 법대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총무처 장관 △노동부 장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