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 일부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일인 31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 대표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29일 매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1일은 하루 종일 훈련을 하지않기로 했다"면서 "이날 희망자에 한해 DMZ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팀은 지난해 12월에도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DMZ를 방문했다. 어리나 감독은 "전에 DMZ를 찾았을 때도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고 주한미군을 위로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DMZ 방문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골프나 쇼핑 등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선수는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면 된다"며 "이날 일정이 훈련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