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거액의 TV광고 수입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중국 '21세기 경제뉴스'는 28일 중국 중앙TV(CCTV) 관계자의 말을 인용,밀루티노비치 감독이 등장하는 TV광고가 방송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CCTV 광고국 책임자인 구젠시는 "당국이 외국인이 등장하는 TV광고의 송출을 금지했다"며 "이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켜 영웅으로 칭송받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주류 및 에어컨,DVD플레이어 등 가전제품 광고에 출연했고 광고 요청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세부 광고계약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21세기 경제뉴스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약 2천만위안(약 27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