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 예선 D조에 속한 폴란드는 28일 막바지 훈련을 착실히 진행한 반면 미국은 예정됐던 평가전이 취소되는 등 훈련이 차질을 빚었다. 일본대표팀도 시즈오카 훈련캠프에 집결, 월드컵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폴란드= 성남 일화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적인 스피드 부재의 약점을 노출했던 폴란드 대표팀은 한밭대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서 체력과 스피드가 요구되는 훈련과 슈팅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폴란드는 가벼운 러닝과 정적인 동작의 스트레칭에 이어 십(十)자 모양의 대형을 갖추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서로 손바닥을 터치하는 것으로 워밍업을 마쳤다. ▲미국= 미국 대표팀은 오후 5시에 예정됐던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돌연 취소됨에 따라 앞으로 훈련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장 이날도 오전에는 훈련을 하지 않았으며 오후에만 미사리 축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미국은 현재 성남에서 훈련하고 있는 코스타리카와 30일 평가전을 갖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확정적이지는 않다. ▲프랑스=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프랑스 선수단은 오후 구리시 LG챔피언스구장에서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훈련을 통해 지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전술을 집중 조련했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지단 대신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할 유리 조르카에프와 티에리 앙리, 실뱅 빌토르드, 다비드 트레제게의 공격 삼각편대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세네갈전에 대비한 공격전술을 점검했다. ▲아르헨티나=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본선 F조 1차전을 닷새 앞둔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에서 J1 리그 팀들과 가진 잇단 평가전을 가졌다. 아르헨티나는 특히 최전방 원톱에 에르난 크레스포를 세운 선발 라인업을 시험가동했으며 베갈타 센다이와의 첫 경기에는 노장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원톱으로 한 2진이 투입했다. ▲덴마크= 남해군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에 훈련 캠프를 차린 덴마크팀은 오전 10시부터 호텔 근처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취재진, 현지주민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동안 공개 훈련을 벌였다. 덴마크는 이날 두팀으로 조를 이뤄 볼 빼앗기, 드리블 연습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센터서클에서 미드필더들이 페널티지역까지 깊숙이 찔러준 볼을 공격수들이단번에 돌아서며 슈팅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일본= 내달 4일 벨기에와 본선 H조 첫 경기를 갖는 일본대표팀은 시즈오카에 마련된 훈련캠프에 집결,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몸을 푸는 것으로 월드컵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신경성 복통으로 잠시 병원 신세를 진 공격형 미드필더 오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합숙훈련에 합류한다. ▲중국= 지난 26일 입국후 스트레칭과 패스, 헤딩 연습 등 가벼운 훈련 위주로 몸을 풀었던 중국대표팀이 오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팀은 이날 오전 훈련에서는 프리킥 등 세트플레인 연습을 반복했다.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은 오전 11시30분 나고야발 대한항공 752편을 이용,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훈련캠프가 차려진 강릉으로 이동했다. 스페인, 슬로베니아, 파라과이와 함께 B조에 속한 남아공은 지난 24일 홍콩재통합기념 4개국초청대회 결승에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터키를 2-0으로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young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