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의 신흥강호 파라과이 대표팀이 2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예정보다 4시간40분가량 늦은 오후 9시30분께 나고야발 일본항공 987편을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한 파라과이 대표팀 39명은 서포터즈의 환영을 받으며 대기중인 버스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부산메리어트호텔로 향했다. 파라과이팀은 당초 이날 오후 4시50분께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전기 배선에 문제가 발생, 일본항공측이 다른 여객기를 교체 투입하면서 지연 도착했다. 선수들은 이 때문인지 다소 피곤해 보였으며 별다른 환영행사를 생략한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36)가 입국장을 통과할 때는서포터즈는 물론 입국장 앞에 있던 많은 팬들이 환호했고 칠라베르트는 사인을 해주거나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다. 부산에 캠프를 차린 파라과이는 29일부터 구덕운동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다음달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B조 조별리그 첫경기를 준비한다. 한편 파라과이축구협회 오스카 해리슨 회장은 29일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