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발등을 다친 잉글랜드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에서 거의회복돼 스웨덴과의 본선 F조 첫 경기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28일 일본 효고현 훈련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컴이 오전 실시한 강도 높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컴은 이날 훈련에서 많은 볼을 찼으며 늦어도 29일 오전 정상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합류할 것이라고 에릭손 감독은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베컴이 29일 오전 우리와 모든 것을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는 2일 스웨덴전에 베컴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날 훈련장에서 오른쪽 코너에서 골지역으로 볼을 길게 올리는 크로스 연습에몰두했던 베컴의 몸상태에 대해 대표팀 의료진은 "일단 골절 부위는 완치됐으며 추가적인 X레이 검사도 필요없다"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 4월10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태클로 왼쪽 발등뼈가 부러져 최종엔트리 포함조차 불투명했었지만 이후 집중적인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