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적인 스피드 부재의 약점을 노출한 폴란드축구대표팀이 속도 높이기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폴란드팀은 28일 한밭대 경기장에서 열린 오전훈련에서 체력과 스피드가 요구되는 훈련과 슈팅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폴란드는 가벼운 러닝과 정적인 동작의 스트레칭에 이어 열 십(十)자 모양의 대형을 갖추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서로 손바닥을 터치하는 것으로 워밍업을 마쳤다. 이어 하프라인에서 한선수씩 측면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고 골문쪽으로 달려간뒤 센터링을 받아 슛을 쏘는 연습을 반복했다. 또 하프라인에서 문전쪽으로 쇄도하는 가운데 뒤에서 날아온 로빙볼을 받아 드리블해 슈팅으로 연결하는 다소 특이한 훈련도 병행했다. 엥겔 감독은 "스피드와 슈팅을 강화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뒀다"며 "지금은 쉬엄쉬엄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