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회 개막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0세 이상의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무작위로 뽑아 실시한 여론조사(1천471명 응답)에 따르면 월드컵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물음에 '큰 관심이 있다'가 13.9%,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가 33.4%로 관심을 표시한 응답자가 47.3%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40대 남성이 71.8%, 20대 남성이 68.9%를 기록하는 등 20-40대 남성층이 70% 전후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입장권의 제약 탓인지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하겠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우승 예상 국가는 프랑스가 20.1%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9.2%), 이탈리아(6.3%), 아르헨티나(3.7%) 등의 순이었다.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54.5%가 낙관적으로 응답해 작년 12월 조사때(50.3%)보다 높았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