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7일 국내서 가진 첫 공식 훈련에서 브라질의 간판 스타플레이어인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전 훈련과정을 소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 이들은 5:5 연습경기와 7인 3조 패싱훈련에서 절묘한 볼 컨트롤을 선보여 취재진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그러나 호나우디뉴, 카푸와 손을 맞춘 슈팅연습에서는 아직 골 감각이 살아나지 않은 듯 공이 골문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이때문인지 스콜라리 감독은 두 선수의 연습을 중단시킨뒤 달란 슈나이더 체력트레이너에게 가벼운 러닝을 시킬 것을 지시. 두 선수는 러닝을 하면서도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손을 흔들어주면서 미소로 답례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0... 브라질 대표팀은 이날 미포구장에 도착한뒤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음에도 불구, 선수와 기자들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허용해 눈길. 선수단의 안전을 우려한 경찰이 기자들의 접근을 몸으로 막자 미디어담당 임원은 "별도의 공식인터뷰가 없으니 취재를 허용하라"고 경찰에게 요구하기도. 브라질의 한 기자는 이에 대해 "브라질축구대표팀은 어느 곳에 가도 언론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언론과의 접촉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0... 브라질의 축구전문기자인 글로보 TV의 마우로 나베스는 "이번 월드컵은 출전팀간에 전력차가 별로 없어 흥미만점의 경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 나베스는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두 나라의 승부가 3-2였던 점을 감안할때 대륙간 실력차는 이제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그는 브라질의 상대팀에 대해서는 "터키, 중국, 코스타리카 순으로 어려운 경기"라면서 "터키전은 첫 경기의 부담때문에 1-0이나 2-1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중국은 체력조건이 좋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 브라질의 우승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력이 예년만 못해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하지만 4회나 우승한 전통의 강팀인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축구 강대국의 자존심을 은근히 과시. (울산=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