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한국과의 평가전 부상으로 본선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1면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27일 1면 톱 기사로 지네딘 지단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38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으며 로제 르메르 감독은 "중상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세네갈과의 개막전 출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단은 경기후 숙소에서 부상 부위 얼름찜질에 전념했으며 27일 서울시내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진단장치)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가 고전끝에 3-2로 재역전승함으로써 월드컵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도 프랑스팀의 정신적 지주인 지단이 한국의 김남일 선수와 충돌로 왼쪽 허벅지를 다쳤으며 근육파열 가능성이 높아 월드컵 본선 개막전은 물론 이후경기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대표팀 수비수인 모리오카가 지난 2월 비슷한 부상으로 치료에 2개월이 걸렸던만큼 지단의 허벅지근육 파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월드컵 출장 가능성은 '절망적'이라고 우려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세계 제일의 플레이메이커인 지단이 허벅지부상으로 4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해 졌다며 프랑스의 월드컵 'V2'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32면 전체를 할애해 보도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