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에 없어서는 안될 주축 선수인 주장 홍명보와 김남일이 26일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발을 다쳐비상이 걸렸다. 김현철 대표팀 주치의는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는 후반 상대 선수의 발끝에 채여 왼쪽 발 안쪽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며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2~3일 정도 집중적인 치료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전반 종료 직전 들것에 실려 나간 다음 후반에 이을용과 교체된김남일의 몸 상태에 대해 "오른쪽 발목이 조금 삐끗한 정도로 3일 정도 회복하면 정상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명보는 후반 7분 프랑스의 동점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내줄 때 뒤가리와 충돌하면서 다친 뒤에도 10분 정도 더 뛰다가 최성용과 교체됐다. 홍명보가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한국 수비진은 조직력이 다소 흐트러지고 막판 집중력도 떨어져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통한의 재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원=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