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이 26일 한국과의 평가전 도중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단이 왼쪽 허벅지 뒷부분 근육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시켰다"며 "우리 팀 닥터의 말로는 근육을 다치면회복과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우리는 23명으로 왔지만 지금은 우리 팀이 22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지단의 부상이 심상치않은 상태임을 시사했다. 지단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로 확인될 경우 프랑스 대표팀 전력에 막대한 차질이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지브릴 시세는 지단의 부상 정도에 대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단은 전반 38분 다비드 트레제게에게 밀어준 볼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직후코칭스태프를 향해 교체해 달라는 사인을 보낸 뒤 실뱅 빌토르드와 교체됐으며, 경기장에서 걸어나오는 동안에도 왼발을 절룩거리며 통증을 호소했다. 지단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진행된 선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곧장 버스에올라 숙소로 돌아갔다. (수원=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