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 경기의 운영을 맡을 심판진이 발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5일 발표한 심판배정 결과 다음달 4일 부산에서 열릴 한국과 폴란드의 본선 D조 경기에서 휘슬을 불게 된 주인공은 오스카 루이스(33·콜롬비아) 국제심판. 축구장 밖에서는 변호사로 활약하는 루이스 심판은 지난 95년부터 수많은 국제경기에서 경험을 쌓아왔고 이번 월드컵 중남미예선과 아시아예선 5경기에서도 그라운드의 "재판관" 역할을 맡았다. 이 경기 부심으로는 엘리세 도리리(30·바누아투),라이프 린드뵈리(44·스웨덴)씨가 배정됐다. 10일 대구에서 열릴 미국전에서는 우르스 마이어(43·스위스) 국제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94년부터 국제경기 심판을 맡은 마이어 심판은 모국어인 독일어를 비롯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전에서는 에곤 뵈뤼터(39·오스트리아),알리 토무상게(38·우간다) 심판이 부심으로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