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한국의 조별리그 첫경기인 폴란드전 주심은 콜롬비아의 오스카 루이스 국제심판이 맡는다. 또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는 스위스의 우르스 마이어 국제심판이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과 A조와 E조 3차전 4경기 등 모두 36경기의 심판진을 확정, 발표했다. FIFA는 A, E조를 제외한 나머지 6개조 3차전 12경기와 결승토너먼트 경기별 심판진은 추후 배정할 계획이다. 한국-폴란드전 부심으로는 엘리세 도리리(바누아투), 라이프 린드뵈리(스웨덴)국제심판이 나서며 한국-미국전 부심에는 에곤 베뤼터(오스트리아), 알리 토무상게(우간다) 국제심판이 배정됐다. 루이스 국제심판은 만 32세로 지난 95년 국제심판으로 데뷔했으며 99년 멕시코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심판으로 참가했다. 변호사가 생업인 루이스 주심은 아직 큰 대회 경험은 일천한 편이지만 나이나 경력에 비해 `칼'같은 판정으로 세계 축구계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만 43세의 마이어 주심은 94년에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주심으로 데뷔했고'98프랑스월드컵에도 주심 요원으로 참가했으며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 수 차례 심판으로 나섰다.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주심을 맡게된 김영주 국제심판은 6월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C조 첫 경기 브라질-터키전의 경기 운영을 맡았다. 또 빡빡 민 머리의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명 국제심판 피에르루이지 콜리나는 조별리그 최대 격전이 될 F조의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에 나선다. 한편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주심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리 부사임 국제심판이 맡는다. 만 42세인 부사임 주심은 지난 90년 국제경기 `판관'으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컨페드컵 결승과 '98프랑스월드컵 준결승, '94미국월드컵 3-4위전 심판을 맡는 등 큰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전 부심으로는 알리 알트라이피(사우디아라비아), 호르게 라탈리노(아르헨티나) 국제심판이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