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의 일본행이 끝내 무산됐다. 마라도나는 25일(한국시간) 칠레 TV방송의 토크쇼에 출연해 "일본 당국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받지 못했다"며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그들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일본은 마약사범 전과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절대 불허하고 있는데 마라도나는 지난 91년 코카인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문제가 돼 입국이 거부됐다. 마라도나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 "남미 지역예선에서 보여주었듯이 현 대표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최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라도나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카를로스 메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인 미스 칠레 출신 세실리아 볼로코가 진행하는 토크쇼다 (산티아고 AP=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