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프랑스와의 친선경기는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이 98년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를 꺾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승패를 떠나 한국으로서는 최종적으로 전력을 점검해 봄으로써 본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한 판으로 여겨지고 있다.

▲8경기째 무패를 이어갈까? 한국은 지난 3월 스페인전지훈련때부터 패배를 잊고 있다. 튀니지, 핀란드,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와 차례로 격돌하면서 3승4무를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유럽강호와의 대결에서 뛰어난 체력과향상된 조직력을 보이며 유럽징크스를 불식시켰다. 프랑스와의 재대결에서도 패하지않는다면 한국은 어떤 유럽팀을 만나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차이가 너무 커 한국의 패배는 당연해 보이지만 지난해 0-5로 패했던 프랑스와의 재격돌에서 근소한 차이로만 져도 한국은 밑질 것이 없다.

▲포백수비의 효과는 어느 정도?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 공격을 막기 위해 포백카드를 빼들었다. 지난 1월 골드컵대회 코스타리카전과 지난 21일 잉글랜드전에서 상대 공격수가 3명으로 늘어나자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해 효과적으로 방어했던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가 원톱에 측면공격수 2명을 붙이는 공격전형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포백 연습을 시켰다.

측면미드필더인 이영표를 왼쪽 수비로 내려 홍명보, 최진철, 송종국과 함께 수비벽을 짜도록 했다. 프랑스는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과 비슷한스타일의 공격을 구사하고 있어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에 대한 대비로서도 의미가 크다.

▲공격의 핵 지단을 묶을 수 있는가? 지네딘 지단은 프랑스 공격의 핵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지단이 결장한 상태에서도 한국을 5-0으로 대파했기 때문에 지단이 가세한 이번경기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낙관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지단을 어느 정도 무력화시키느냐가 경기를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단을 막는 데 세 명의 선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공격형 미드필더인 유상철과 오른쪽 미드필더인 박지성까지도 지단을 막는데 치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3명의 활약여부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를 막는 작전을 수립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된다.

▲부상에서 회복된 황선홍의 실전감각은 어느 정도? 한국의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부상을 털고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열린 중국전을대비하다 오른쪽 쇄골을 다쳐 1개월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황선홍은 지난 2일 서귀포전지훈련부터 계속 훈련해 왔으나 재활전담 트레이너아노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부상에서 서서히 회복하며 자체 경기에는 출전했지만 5월 열린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전에서 모두 제외됐다.

황선홍이 실전공백을 딛고 공격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서서히 해결되고있는 골결정력 부족문제가 완전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또 부상중인 이천수를대신해 설기현이 왼쪽 공격수로 나섬에 따라 설기현-황선홍-최태욱의 스리톱이 얼마나 호흡을 맞출 지도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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