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도박사를 잡아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월드컵을 맞아 해외 단골고객 유치에 나섰다. 월드컵 티켓을 다량 구입해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요 고객들에게 일제히 발송한 것.이 카지노가 해외 고객들에게 보낸 티켓은 모두 3백8장. 1억2천만원어치다. 고객들의 '신분'을 고려해 주로 일등석을 구입했다. 파라다이스가 이같이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월드컵기간 중 핵심 고객들의 발길이 오히려 뜸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 전문 도박사들은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기려고 한다는 게 파라다이스 관계자의 귀띔이다. 특히 단골 고객들이 쓰는 돈이 카지노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중점 관리는 필수. 파라다이스측은 티켓 구입을 위해 사전에 직원 9백여명을 동원,이같은 양의 티켓을 가까스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