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을 앞세운 프랑스 '아트사커' 군단이 25일 한국 땅을 밟는다. 지난 20일 일본에 도착해 가고시마(鹿兒島)현 이부스키(指宿)시 캠프에서 닷새동안 마지막 담금질을 해온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20분 KE78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프랑스 선수단은 공항에 도착한 뒤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마련한 버스편으로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다음 날인 26일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선수단은 최종엔트리(23명)와 감독.코칭스태프를 포함해 45명이며 기술.장비요원과 전담요리사 등 지원요원 20여명, 국영TV TF-1 등 방송요원과 취재진 100여명이동행한다. 프랑스 1진은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지난 22일 도착했다. 프랑스는 한국과의 경기 후 27일부터 30일까지 구리시 LG연습구장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31일 저녁 8시30분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나선다. 조별리그 첫 경기 후에도 다음 달 1-4일에는 LG구장에서 연습하고 6월5일 부산으로 이동해 6일 오후 8시30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프랑스 대표팀은 6월8일 다시 서울로 돌아온 뒤 11일 오후 3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덴마크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6강전을 위해 12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 1위로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확실시되는 프랑스는 16강전에서 `죽음의 F조' 2위와 대결해야 하고 8강에서는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맞붙어야 하는 등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사상 3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프랑스는 지단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각각 오른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24.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24.유벤투스)와 프랑스리그 득점왕 지브릴 시세(20.오세르) 등 `득점왕 3총사'가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트사커 전도사'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부스키 현지회견에서 "앙리가 무릎부상으로 상당기간 훈련에 불참하는 등 일부 주축선수들에 다소 문제가있긴 하지만 다른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우승 수성'에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