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의 US오픈 직행을 향한 벌걸음이 가볍지 못하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 7천22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오전 5시 현재 공동19위에 머물렀다. 봅 트웨이,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가 각각 7언더파 65타, 6언더파 66타를 쳐 1, 2위를 달린 가운데 현지 시간 오후에 티오프한 선수들이 줄줄이 추격해오고 있어 최경주의 순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야 US오픈 예선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최경주로서는 남은 사흘 동안 순위를 선두권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버겁게 됐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 안착률이 무려 93%에 이를만큼 정확했으나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여 그린 적중률이 56%에 그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초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선전한 최경주는 후반들어 보기 2개를 보태며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75년만에 PGA 투어 단일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4번홀까지 1오버파로 중위권 이하로 처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