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5시 홍콩발 대한항공 608편을 이용,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준비 상황과 관련,"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인 월드컵을 확신한다"며 "한국이 잉글랜드와 비긴 것은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금 유용 문제로 소송에 휘말린 블래터 회장은 "FIFA의 재정 위기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FIFA 내부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FIFA 회장 선거에 대해 "선거는 축구와 같아 자신감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 20여년간 FIFA를 위해 일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여러 회원국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또 "이달 초 모든 국가를 세계인의 축제에 동참시키고자 북한을 방문했었다"며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재정 문제를 다루는 임시총회와 FIFA 회장 선출 총회,월드컵 개막식 등에 참석한 뒤 6월1일 일본 나리타로 떠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