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3경기 이상 뛰게 될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과 함께 D조에 속한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한국행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축구협회 홈페이지(www.ussoccer.com)에 게시된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어리나 감독은 한국팀에 대해 "한 선수가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7∼9명의 선수가 에워싸고 체력도 굉장히 강해 90분 내내 압박해 온다"며 "제압하기 힘든 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은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남은 기간 16강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본진이 입국하고 서울 매리어트호텔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